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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만의 자랑’ 사회과학부 학생회 연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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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03-15 10:10 조회10,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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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재학생들로부터 영어 교습을 받고 있다.>

“원 리틀, 투 리틀, 쓰리 리틀 인디언즈…"
2월 16일 개최한 사회과학부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특별한 공연무대가 열렸다. 중년 여성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유창하지는 않지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영어동요 ‘열꼬마 인디언’을 열창한 자리였다. 공연 이후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한참동안 울었다. 2개월 동안 함께 웃고 때로는 애써가며 공부한 결과에 만족한 기쁨과 감동의 눈물이었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올해 초부터 사회과학부 학생회가 모교 여성 미화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영어교실 ‘맑음’의 수강생 어머니들과 교사를 자청한 학생들이었다.

모교 여성 미화원들 사이에 영어바람을 일으킨 ‘맑음’은 교내 곳곳에 붙어 있는 영어 문구와 하비에르관(X관), 다산관(D관) 등 영어 약자로 불리는 건물 이름을 마음대로 읽고 쓰고 싶다는 여성 미화원들의 소망에서 시작됐다. 2010년 말 미화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러한 소망을 전해들은 사회과학부 학생회는 곧바로 교사로 봉사할 재학생을 모집했다. 그런 뒤 올해 초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여성 미화원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는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반씩 영어 수업을 진행해왔다. 요즘은 30여 명의 수강생과 15명의 교사 학생들이 조별로 수업을 진행하며, 매 수업마다 새로운 수강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 있다. 알파벳과 영어노래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고, 서로를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어머니와 아들·딸로 부르는 덕분에 수업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해서 마치 한 가족 같다. 두 달 동안 알파벳만 반복 학습하는 등 수업 진도는 무척 느리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맑음을 이끌고 있는 김윤영(08 사회) 사회과학부 학생회장은 “영어교실 맑음은 봉사활동이 아닌 연대활동이다”라며 “어머니들을 돕고 있는 게 아니라 어머니들과 서로의 삶을 나누며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덧붙여 “향후 교내 식당과 건물 곳곳에서 일하는 용역 직원을 대상으로 한글과 컴퓨터 교실 등을 운영하겠다”라며 동문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글=박고운(07 영미어문) 학생기자
사진=사회과학부 학생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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