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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섬김 자존이 서강 가꿨다-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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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16 10:08 조회10,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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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창조적인간, 미래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5월 13일과 14일 이냐시오 강당에서 개최됐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동시 통역 서비스를 실시해 외국인 강연자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경청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13일 오전 400여 명의 재학생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우찬제(81 경제) 국문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학술대회위원장을 맡은 김정택(71 철학) 대학원장은 “서강이 추구하는 진리가 세상에 새로운 빛을 던져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개회사를 남겼습니다. 이종욱 총장은 환영사를 남겼고,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과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윽고 첫 번째 주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예수회 신부인 하워드 J. 그레이 조지타운 대학교 총장 보좌의 강의였습니다. 그레이 신부는 ‘예수회의 지적 전통과 미래지향적 인간’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16세기에 발현된 이후 다른 나라 문화의 영향을 받아 풍부해진 예수회 전통이 오늘날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를 살폈습니다. 이어 인드라망 생명 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도법스님이 ‘불교의 눈으로 본 미래의 창조적 인간’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오찬 이후 피터 L. 루딘스키 플로리다대학교 영문과교수의 ‘디지털 기술시대의 예술행위 : 인간은 어떠한 미래를 창조할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고 조규형 고려대 영문과 교수와 신명아 경희대 영문과 교수의 대담이 진행됐습니다. 또,김형효 모교 석좌교수는 ‘자기 존재의 힘을 극대화하는 창조적 인간’에 대해 강의했고 강영안 모교 철학과 교수와 조승래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대담이 마련됐습니다.

이튿날인 14일 오전에는 예수회 신부인 윌리엄 P. 레이히 보스턴대 총장이 ‘21세기 예수회 교육’에 대해 특강했습니다. 이후 예수회 신부인 비엔베니도 F. 네브래스 아테네오 마닐라대 총장도 ‘예수회 교육’과 관련해 강의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동문이 주가 된 ‘서강인 포럼’이 펼쳐졌습니다. ‘21세기를 선도하는 창조적 서강인’이라는 주제로 서강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엄정식(60 철학) 모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동문명사 자격으로 ‘민족 현실과 수도자 정신 : 서강혼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펼쳤습니다. 강의에 앞서 엄 동문은 은사인 박고영 신부에게 카네이션을 건네며 ‘스승의 날’ 감사 인사를 미리 했습니다.


엄정식 명예교수가 스승 박고영 신부에게 카네이션을 건넸다.

강의를 통해 엄 동문은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것을 ‘서강혼’이라 부를 수 있다면 ‘서강혼’이 흔들리고 있고 표류하고 있다”고 단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엄 동문은 “‘서강혼’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개가 짖어도 낙타는 간다’라는 이미지로 드러내고 싶다”라며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서강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강 이후 정훈(70 신방)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임정빈(66 생물)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봉조(73 정외) 전 통일부 차관, 민유성(74 경영) 산은금융지주 회장, 이휘성(78 회계) 한국 IBM 사장, 최동훈(90 국문) 영화감독, 손정은(01 정외) MBC 아나운서 등이 모여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각 참석자들은 자기소개에 이어 ‘나에게 서강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임정빈 동문은 “학창 시절 실험 교육에 애 쓰신 교수님으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봉조 동문은 “수월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서강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면서 “학창 시절 시위할 때 박홍 신부님이 ‘나 혼자 잘 수 없다’며 본인의 모포와 전기 스토브를 학생에게 내주던 때가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민유성 동문은 “학창 시절 사업을 벌렸다가 망해서 은행을 찾아가 돈 빌리려했던 제가 지금은 은행장이 됐다”고 우스개 소리를 던진 뒤 “모교는 실패하고 돌아오더라도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베이스 캠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휘성 동문은 “외국인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존대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 대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했고, 최동훈 동문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곳이다”라고 말했다. 손정은 동문은 “서강에서 자부심을 얻었다”고 답했습니다.


7명의 동문이 참석해 서강을 회고한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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