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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게임열전 - 게임 산업 전 분야 맹활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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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12-25 21:28 조회19,0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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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전분야에서 맹활약중
기술과 상상력의 창조적 결합


갤러그, 테트리스, 스트리트화이터, 1942, 방구차(Rally-X). 1980년대 우리나라 오락실을 풍미하던 추억의 전자오락, 아니 게임들이다. 동전을 넣고 부지런히 스틱을 움직이며 연신 버튼을 눌러대며 몰두했던 추억의 게임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각자의 집에서 P C, 혹은 P C방에서, 기타 모바일 기기로 훨씬 더 다채로운 게임을 마음껏 즐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가IT 강국이라는 말은 게임 강국이라는 말과 사실상 동의어가 되었다.

 

21세기 게임 산업은 더 이상 코 묻은 동전에 의지하는 동네 비즈니스가 아니다. 게임산업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력과 문화적 상상력, 여기에 경영 능력까지 조화를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의 총아라고 할 수 있다. 2 0 0 5년 우리나라 게임 산업 규모는 8 6천억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온라인 게임 시장규모가 3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 분야에 서강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콘솔 게임, e -스포츠 등 다양한 기반과 성격의 게임 분야에서 서강 동문들이 맹활약 중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게임업계에서 활동 중인 많은 서강 동문들을 제한된 지면 안에서 모두 자세히 다루지 못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한참 역동적으로 성장 중인 산업 분야이다 보니, 업계 동문들의 동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점 양해 바란다.

 

우리나라 게임 개발자들 가운데 늘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이가 있다. 바로 IMC게임즈의 대표 이사 김학규( 9 2·수학) 동문이다. 그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그라비티를 창업했고, 2001년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개발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탄탄한 게임성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동시 접속자 8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 국에 수출된 게임으로 더욱 유명하다.


김학규 동문은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학규사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선망의 대상이자 일종의 역할 모델로까지 자리 잡았다. 최근에 그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한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 예전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레임프루프(www.lameproof.com)는 게임지망생들이라면 들리지 않을 수 없는 단골 사이트로 손꼽힌다. IMC 게임즈의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프로그래밍을 총괄하는 중책은 조임수(92·수학) 동문이 맡고 있다.

 

새롭게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관련 정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게임 산업 정책 분야에서도 서강 동문들이 활약 중이다. 게임 개발의 밑거름 구실을 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정영수(71·전자) 전 원장과 서태건(77·경영) 산업전략본부장이다. 정영수 동문은 2002년 5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2년 반 동안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산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다지고 국산 게임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 중요한 구실을 한 셈이다. 정 동문은 원장 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게임 분야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니, 게임교육기관인 한국게임사관학교의 교장으로서 게임 인재 발굴과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서태건 동문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산업전략본부장으로서, 게임산업이 우리나라 문화 산업의 중추이자 선도가 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마련하는 데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게임 개발 분야라고 해서 90년대 이후 학번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PDA 게임이라는새로운 장르를 도입한 지오인터렉티브 김병기(81·컴퓨터) 대표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오인터렉티브는 98년 PDA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팜골프> 게임을 만들면서 PDA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했다. 카시오, 마이크로소프트등 해외 유수 IT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과 미국시장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회사 CI를 바꾸면서 토털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의 기치를 들고 활동 중이다. 아동용 게임시장의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김록윤(87·경영) 동문도 있다. 김 동문의 엔로그소프트(구 키드앤키드닷컴)는 2001년 어린이용 PC 게임 <하얀 마음 백구>를 제작하여 10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한편 단일 게임으로 8년 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의 대표 주자가 된 리니지의 사업팀에서도 서강 동문을 만날 수 있다. 리니지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월평균 170만 명, 동시 접속자는 최대 17만 명에 달한다. 엄우승(91·사회) 동문과 황기연(94·경제) 동문이 전현직 리니지의 사업팀장이다. 엄우승 팀장은 엔씨소프트의 차기 초대형 프로젝트인 온라인게임 <아이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크게 호평 받았다.


게임 산업은 해외 진출 측면에서도 매우 유망한 산업이다. 해외 진출에서는 특히 NHN에서 한게임 마케팅이사를 맡고 있는 남궁훈(91·경영) 동문의 활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궁훈 동문은 김범수 전 NHN대표 등과 함께 종합 보드 게임 사이트인 NHN의 한게임(www.hangame.com)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한게임의성공은 네오위즈의 피망, CJ인터넷의 넷마블 등의 탄생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새로운 한게임의 신화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게임퍼블리싱 이찌(www.ijji.com)을 준비하고 있다.

 

그라비티 대표이사를 역임한, 웹젠의 임건수(92·수학) 프로듀서도 우리 게임의 해외진출과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임 동문은 중국 R & D센터와 한국을 오가며, 차세대 게임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일기당천>을제작하고 있다. <일기당천>은 우리나라의 핵심 인력이 중국 현지에서 다수의 중국 개발자들을 지휘하며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작 중인 대작이라는 점에서, 개발단계에서부터 게임업계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하는 핵심 인력으로 서강 동문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온라인 게임에 주력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과일본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360,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와 같은 콘솔 게임이 대세이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의콘솔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판타그램에는 구의재(92·수학) 이사가 재직하고 있다.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즈>는 2004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었고,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게임 산업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총제작비 2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360용 게임 <N3 :나인티나인나이츠>를 제작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크게 각광받고 있는 e -스포츠 분야에서는 조만수(89·철학) 동문, 정욱(91·경영) 동문, 황재훈(93·수학) 동문 등이 활약하고 있다. 조만수 동문은 S K텔레콤 스포츠단 마케팅팀에서 e -스포츠단을 관리하며 선수 스카우트 및 관리, 연봉 책정, 대회 참가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정욱 동문은

게임 대회를 기획하고 게임 마케팅을 대행하는 e -스포츠 종합대행사 이스퀘어네트웍스를 운영하고 있다. 황재훈 동문은 e -스포츠 웹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이트인 파이터포럼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 권혁빈(92·전자) 동문은 1인칭 슈팅 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를 내놓았다. 이 게임은 유저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스마일게이트는 네오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이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널리 확산시키고 있다. 그리고 홍요한(89·경영) 동문은 올해 최고 대작으로 손꼽히는 웹젠의 <썬(SUN)> 사업부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서강 게임 열전은 여기에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게임을 제작하는 데 보통 1, 2년이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 언급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동문들이 게임 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라고 봐도 좋다. 서강 동문들이 앞으로 일구어 나갈 게임의 역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필자는 게임업계에서 5년 가까이 종사하며 참으로 많은 동문들을 만났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 역사의 선도자들이라 할 그 동문들의 뒤를 이어, 게임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갖춘 후배들이 많이 나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순신(94·신방) 디스이스게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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