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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 이병권(82.사학)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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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3-18 22:17 조회17,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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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문화예술의 상생(相生)을 위하여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 이병권(82.사학) 동문


 메세나? 이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꽤 많을 것 같다. 이 말은, 로마시대 정치가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에서 유래한다. 그는 당대의 명시인들을 보호하는 등 예술부흥에 힘쓴 인물이다. 그의 이름을 딴‘메세나’는 현재‘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사업’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현재 한국에는 문화관광부에 등록된‘한국 메세나협의회’라는 사단법인이 있다. 1994년에 발족했으니 벌써 13살이 된 단체다. 그곳에서 법인의 실무를 이끌고 있는 이병권(82·사학) 사무처장을 만나 보았다.

 메세나협의회는 예술단체와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대외사업 등에서 회장(현재,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협의회를 대표하고 있다면, 이 동문은 실무를 이끌어가고 있다. 몇몇 대기업에서 홍보, 마케팅 등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해온 이 동문에겐 딱 맞는 일이다. 그가 하는 업무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큰 사업 중 하나는‘찾아가는 메세나'다. 이는 기업체가 낙도와 같이 문화생활(아래사진)을 누리기 힘든 곳, 또는 저소득층 아이들과 같은 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사업인데, 작년엔 80여회의 결실이 맺어졌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도 큰 사업 중 하나다. 지원이 필요한 문화예술위원회 추천(문화관광부 산하) 400여 예술단체와 기업체를 1대 1로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최근 8쌍 탄생을 포함해 총 22쌍의 결실이 있었는데, 대기업 위주로 됐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한국의‘메세나’는 어디까지 발전해 왔을까?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예술은 일상생활에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에 공감을 할 것이다. 2005년 기준 기업의 예술단체 지원금액은 약 1800억원.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액수가 조 단위인 서양 국가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준이다.

“외국 기업들은‘메세나’를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하는데, 한국은 아직 사회공헌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는 게 이 동문의 말이다.

더구나 예술단체 후원은 일반인들이 하는 것으로 정착된 외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메세나는 아직 많이 뒤떨어진 곳에 서있다. 다행히 기업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어, 협의회에서도 기업과 예술단체가‘윈-윈'하는 전략으로서의 마케팅에 초점을 두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중소기업은 사원복지 차원에서 ‘메세나’를 활용했는데, 그 결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급상승했으며 이직률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고, 한 건설회사는 다양한 문화지원활동으로‘건설=딱딱함’의 틀을 깨고 기업이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 화장품 대기업은 제품로고를 악기 ‘해금’의 모양을 따서 만들었는데, 방문판매 사원들에게 해금 교육을 시키고, 해금연주단과 후원계약을 맺어 마케팅에 활용했다. 메세나협의회는 지난해 ‘문화나눔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이 사업이 다른 기관으로 이관됐다.

 협의회는 올해엔 최근 도입된‘매칭펀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기업과 예술단체의 연계는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작은 예술단체들과의 연계사업은 아직 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칭펀드’는 중소기업(매출 1000억원 이하)이 예술단체를 지원할 때 일정 비율의 정부 지원금도 함께 따라가 효과를 늘리는 것이다.

 “문화마케팅은 단순히 기부가 아닌, 마케팅과 인적자원 활용의 극대화라는 개념”이라고 이 동문은 말한다. 문화·예술을 활용한 마케팅에 관심있는 동문들이라면 ‘서강인’ 이병권 동문을 기억해 둬야겠다.

▶ 한국메세나협의회 홈페이지
www.aandb.or.kr 전화02)761-3101/2

김주동(93 신방)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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