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한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박환(78 사학) 동문이 수원대학교 교수직 은퇴를 앞두고 학문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제목은 '박환, 역사가의 길', 장소는 충남 천안시 복합문화공간 노마만리 김종원영화도서관, 기간은 7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입니다. 

그동안 펴낸 저서 50여 권과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이자 박환 동문의 조부 박장현 선생부터 4대째 이어져 온 '역사가 집안'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박환 동문의 부친 고(故) 박영석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펴낸 저서와 함께 조선 시대사, 프랑스사, 중국사 등을 각기 다른 역사학을 공부한 가족들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1991년 박 교수가 처음 펴낸 책인 '만주한인민족운동사연구'부터 최근 펴낸 '100년을 이어온 역사가의 길'까지 40여 권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강대 학생 시절 썼던 한국사 강의 노트부터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쓴 논문 초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남긴 메모,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을 이용할 때 쓴 열람증 등도 전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