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와 기호들/ 질 들뢰즈/ 서동욱·이충민 옮김/ 민음사

탈구조주의와 해체론의 대표적 철학자 질 들뢰즈의 저작. 자신의 철학을 시작하고 완성하기까지 들뢰즈가 지속적인 개정과 증보를 아끼지 않았던 이 책에는 20세기 최고 작가인 프루스트의 문학 해석을 통해 얻어진 철학의 핵심이 담겨있다. 또한 이 책은 오랜 기간 동안 개정 증보를 통해 형성된 책인 만큼 들뢰즈 문학 비평의 전 기법이담겨 있어 들뢰즈 문학 연구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기호 해독’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일관되게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루스트 연구의 고전으로도 평가될 수 있다. 벨기에 루뱅 대학에서 들뢰즈 연구로박사학위를 받은 서동욱(90·철학) 동문이 번역했다. 학위 논문에서 축적한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반영한 역자해설은 ‘들뢰즈’와 ‘문학’의 관계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반가운 길잡이가 되어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