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 사계절

전통 무교에서 유교,불교, 도교 등 각종 종교를 소개한 글들을 지금까지 꾸준히 써왔던 이화여대 한국학 교수 최준식(74·사학) 동문이 이번에는 각 종교들을 포괄해 종교 그 자체의 의미를 묻는 책을 펴냈다. 즉 저자가 이번에 쓴 책은 인간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와 종교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경지 등을 두루 설명하는 종교학 개론서다.

지구상에는 다양한 종교 또는 종교적 현상이 있는데 이 현상들은 전부 다른 것일까? 아니면 그 다양함을 꿰뚫을 수 있는 어떤 원리나 공통점이 있는 것일까? 저자는 거의 모든 종교 이론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세 가지 질문을 얘기하고 있다. 인간이 종교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궁극의 경지는 어떤 상태일까? 절대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있는가? 저자는 결국종교의 겉모습이나 비본질적인 것을 넘어서 종교의 본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