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바른포럼 유명인사 초청강연 행사가 5월 22일 오후 7시 30분 바오로관 101호에서 동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강연은 황상민<사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한국인의 심리 코드-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황 교수는 “사람들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결혼한다”라며 “결혼 이전에 가졌던 욕망은 결혼을 통해 이미 충족된 상태이기에 결혼 이후 사소한 욕망 충돌로 싸우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까닭에 황 교수는 “결혼은‘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 하는 게 맞지 조건에 맞추려 하다보면 나중에 실망한다”라며 “나아가 자기와 같이 사는 사람을 알려고 해야하고, 덧붙여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2시간 동안 강의한 황 교수는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면서 나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과정이 결혼이라는 점을 배웠다”라며 “두 애벌레가 만나서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는 게 결혼이다”라고 정리했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