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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좋다 서강만화인 열전 - 이지현(90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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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작성일17-08-10 10:53 조회22,8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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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동문들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지만 ‘아니 그 분야에도?’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분야도 있다. 만화가 그렇다. 미술․디자인 관련 학과가 없는 모교가 만화인을 배출했다. 각자의 독특한 화풍과 개성 넘치는 스토리․캐릭터를 구사하며 창작 활동 중인 만화가는 물론, 만화애니메이션 비평 및 연구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학자에 이르기까지 서강 출신 만화인을 만나보자.
 
이지현(90 사학)
 
이지현(90 사학) 동문은 민초의 삶을 다룬 역사 만화를 그리기 위해 모교 사학과를 지망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던 이 동문은 졸업하던 1994년부터 각종 학습지 출판사 일러스트레이터로 시작해 SK건설, SH공사, 여성가족부, 교통안전관리공단, 홈플러스, 유한 킴벌리 등에서 오랫동안 작업해 왔다.

홍보 만화 및 학습지 일러스트 작가로 일하다가 2005년 육아 및 가족 만화 '야오네집' 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두 딸의 엄마로서 일상 이야기를 만화로 구현하는 중이다. 2006년 단행본으로도 출간한 '야오네집' 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케이툰(www.myktoon.com)에서 매주 금요일 연재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많은 독자들과 공감하고 있다.
 
“졸업 학점이 2.15에 불과했을 만큼 공부를 전혀 안했기에 아는 게 없어서 본격 역사 만화는 엄두도 못 내고 제 개인사에 현대사를 살짝 얹는 정도로만 작업하고 있습니다.”

일상툰의 탈을 쓴 철학 만화를 지향한다는 이 동문은 학창 시절 문학동아리 노고문학회에서 활동하며 예술과 생활이 별개가 아님을 배웠다. 모교 재학 시절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는 이 동문은 “대학을 다니면서 24년 째 함께 해주는 소중한 남편(89 법학 김동완)과 만약의 경우 뒷일을 부탁할 수 있는 가족 같은 친구들을 얻었다”라며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평생의 재산을 얻었다고 생각하며 그 힘으로 여태 만화를 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래 작가들에 비해 정식 데뷔가 너무 늦었지만, 그 덕분에 연재할 기회가 주어진 자체가 감사하고 작업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고 보람 있어요. 만화 작업이 정말 좋답니다. 육아 만화를 오래 그린 덕분에 제 작품을 오래 지켜봐 준 팬들이 있는데, 그 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제 만화에 응원과 공감을 보내주는 모든 분들과의 인연이 소중하기 때문에, 고마운 분들께 매주 작은 선물을 만들어 보내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동문은 야오네 집 을 몇 년 더 작업해서 완결해낸 다음 옴니버스 형식의 장편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50대 후반부터는 학창 시절 못 다한 공부를 뒤늦게라도 도전해서 노년에 철학과 비교종교학, 역사를 다룬 인문학 총서를 만화로 그리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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