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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기획관 - 유일기(73.정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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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4-08-11 14:08 조회14,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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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정책대결 진솔하게 안방에 전달"

 

“국회는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법을 만드는 곳입니다. 당연히 국민과 친숙해져야 하고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국민이 잘 알아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어요.” 

 

지난 5월 24일 개국한 국회방송(NATV)의 사령탑인 방송기획관 유일기 동문(73.정외)은 국회방송의 기능을 국회와 국민을 연결하는 민의의 매개체로 설명한다. 언론의 속성상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정쟁 위주로 국회 관련 보도가 이뤄지다 보니 국정현안을 놓고 때로는 논쟁을 벌이고 때로는 머리를 맞대가며 진지하게 논의하는 국회의 참모습은 실종된 채 국회는 싸움만 하는 곳으로 인식돼 있다는 것이다. 국회방송은 법안이나 예산에 관한 국회 논의 과정을 가감 없이 안방에 전달함으로써 국정에 관한 이해를 돕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유 동문이 생각하는 국회방송의 또 하나의 중요한 기능은 국민에 대한 정치교육. 국정과 입법에 관한 국회의 논의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사회의 참여정치를 실현하는 시민교육 기능을 국회방송이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 유 동문의 소신이다. 

 

“무엇보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에 대한 정치 교육이 시급합니다. 성인 연령도 낮아진다는데 정작 청소년들은 입시교육에만 얽매이다 보니 정치적인 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청소년이 올바른 정치교육을 받을 때 우리 정치도 한 계단 더 성숙될 수 있습니다.” 

 

국회방송이 국민에 대한 교육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 발언 내용이 안방에 직접 전달되면서 호통만 치던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회의를 준비하는 국회의원들의 자세도 진지해졌다. 

 

73년 외교학과 1기로 모교에 입학한 유일기 동문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전공을 바꿨다. 미국 템플대학에서 뉴미디어와 방송 정책, 경영을 전공한 유 동문의 이력을 보면 그가 왜 국회방송의 얼개를 짜는 일에 투입되었는지 쉽게 이해가 간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방송개발원(현 방송영상진흥원)을 설립하는 일에 나섰고 방송개발원이 본 궤도에 진입했을 때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설립에 착수했다. 또 동아방송전문대학의 기획실장으로 학교 부지를 매입하는 일부터 시작했는가하면 대학이 문을 열자 이내 삼성영상사업단 방송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의 위성방송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IMF가 터지고 삼성이 방송 사업에서 철수하자 유 동문은 아리랑 방송의 위성방송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에 앞장섰다. 이처럼 방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업을 시작하는 일이 전공 아닌 전공이 됐기 때문에 그는 국회방송이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방송사를 만드는 일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유 동문은 자신의 이런 개척정신이 서강에서 길러졌다고 회고한다. 

 

“아마 다른 대학을 다녔더라면 지금쯤 평범한 직장인이 돼 있었을 겁니다. 서강은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창조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만들고 개척정신을 갖도록 해줬죠.” 

 

음악을 좋아해 방송반에 들어갔지만 한편으로는 총장신부를 설득해 고시반을 만들기도 하면서 유 동문은 늘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왔다. 사실 서강인처럼 선배들의 도움 없이 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데 익숙한 사람들도 드물다. 드러나 보이는 정파 이면에서도 유난히 지연과 학맥이 큰 힘을 발휘하는 정치권에서 별다른 동문들의 도움 없이 국회방송을 지휘해 나가는 유일기 동문의 능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우리 동문들은 국회방송에 한가지 관전포인트를 더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박주필(83.정외,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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