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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편집장 김미경(79.국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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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11-27 10:11 조회17,3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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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도 아니고 여성지도 아닌 그 무엇" 2003/11/26(오마이뉴스) 2년 전, 그러니까 30대에 막 진입했을 때 동년배인 친구 하나가 이런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여성운동가도 아니고, 커리어우먼도 아닌, 그 중간쯤의 여자선배 어디 없을까?" 대기업에 다니던 그 친구는 대리 딱지를 뗄 처지에 있었는데 부서업무에 대한 적성과 회사 내 처신에 있어 역할모델을 찾고 싶어했다. 여직원은 소수인데다 여자상사는 더욱 드문지라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쌓아갈지 조언자를 구하던 터. 그 친구는 '의미에 충만한' 페미니스트와 '출세지상주의'의 커리어우먼 사이, 그 어떤 현실에 있었다. '한겨레가 여성지를 냈다'는 것에 허스토리의 출발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8일 창간호를 내고 허스토리는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한겨레 창간멤버로 여성담당 기자로 출발해 허스토리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미경씨는 “<이프>도 아닌 것이 여성지도 아니라는 시장의 반응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다. 페미니스트 저널과 패션·연예지의 어중간한 위치라는 시장의 다소 시니컬한 반응을 김 편집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허스토리가 찾는 시장의 영역은 바로 '거기'였다. 20대 미혼과 30대 주부 사이, 2735세대 직장기혼여성이 타깃이다. '21살 보다 아름다운 31살'이란 허스토리의 모토에 대해 김 편집장은 "팽팽한 10대, 활짝핀 20대를 지나 완전히 포착되지 않은, 그러나 강력하게 존재하는' 31살의 아름다움을 발굴해갈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육체적·정신적·경제적·정치적으로 진짜 아름다운 그 나이의 일하는 여성들이 사회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스토리는 출발하면서 '최초의 보고서'를 세상에 발표했다. 창간기념 여론조사로 27세∼35세 기·미혼 직장여성에 대한 의식과 기호에 관한 조사에서 여성들은 '나를 위해 갖춰야 할 1순위'로 돈과 일을 꼽았다. 더욱이 일과 가정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에서 일을 선택한다는 여성이 49.2%라는 것은 조사자의 56%가 기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수치다. 하지만 허스토리가 주목하는 것은 일과 자기성취를 중요시하면서도 동시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욕구도 높다는 것이 2735세대의 특징이라는 점이었다. 김 편집장은 이에 대해 "과거의 세대가 '사랑밖엔 난 몰라' 류와 '사랑보다 일이 좋아' 류로 극단화되었다면, 지금은 '사랑만큼 일이 좋아'로 균형적인 삶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이프>도 아닌 것이 여성지도 아니라는 평가는 절반의 성공" 24일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에서 이뤄진 김미경 편집장과의 인터뷰는 그의 10년 전 고민을 비롯해, 여성주의에 대한 생각, 그리고 허스토리의 경영전략에 대한 질문으로 이뤄졌다. 그는 또 여성지로서의 한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대형서점에서는 견본품도 없다고 할 정도로 허스토리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창간호라는 점, 또 부록의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웃음). '이프'(페미니스트 저널)도 아닌 것이 '여성지'도 아니라는 말이 많은데 나는 이를 절반의 성공이라고 본다. 우리가 찾으려던 곳이 바로 그 틈새시장이다. 화보를 주력으로 하는 20대의 패션·라이센스 잡지와 연예인을 뉴스를 주력으로 하는 30대 주부지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났지만 2735 기혼미혼 직장여성들의 시장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미개척지를 찾아나가는 작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 사실 여성지는 부록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스토리의 경영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나. "여성지 90% 이상이 부록을 내는 상황에서 컨텐츠 기반으로만 갈 수는 없다. 홍보비라고 생각한다. 방송이나 신문 광고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에게 창간호가 나왔다는 걸 알린다는 차원이다. 창간 3개월까지는 광고비라 생각하고 부록을 낼 작정이다. 이후 컨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면 구독자층이 안정될 것이다. 우리는 미장원이 아니라 학교 교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여성지로 승부할 것이다. 다른 여성지들이 못들어가는 학교, 병원 등의 공공장소에 넣을 거고, 또 2735세대 직장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저변을 확대해갈 것이다." - 2735세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허스토리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과 가정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극단적인 질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일이라고 했다. 굉장히 놀라운 수치다. 동시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욕망도 대단히 높게 나왔다. 교육과 외모 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중시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실 이 조사결과를 보고 솔직히 얄밉다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나 때만 해도 직장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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