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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폰 잡는 영화배우 오윤홍(93.철학)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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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7-16 13:07 조회19,5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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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메가폰 잡다 2003/07/14(중앙일보) ‘카메라 뒤에도 서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1998년)에서 주연을 맡아 주목받았던 오윤홍씨. 훌륭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쪽에 허기를 느꼈다. "어쩐지 내 영화가 아닌 것 같았다. 뭔가 내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2년 뒤 중앙대 대학원 영화학과에서 연출을 전공한 건 이런 갈증 때문이었다. 이윽고 2001년 16㎜ 카메라를 잡고 `레디 고`를 외쳤다. `유정`이라는 15분짜리 단편영화였다. 중년 남자와 풋풋한 여성의 하룻밤 사랑이야기를 여성의 심리에 맞춰 풀어냈다. 물론 오씨는 주인공도 맡았다.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미장센영화제와 독립단편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내 영화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기쁨은 배우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엑스터시에 가까운 강렬한 희열이었다." 지난 3월 두번째 16㎜ 단편 `결혼의 소리`(18분)를 완성했다. 결혼 후 헤어졌던 연인이 4년6개월 만에 재회하면서, 여성의 내면에 생긴 변화를 필름에 담았다. 1천여만원의 제작비는 `녹색의자`(박철수 감독)에 출연하고 받은 개런티로 충당했다. 이번 작품도 지난 10일 개막한 부천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에 초청받았다. 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챙겨야하니 노동량도 많고 배우보다 힘겹다. 하지만 연출을 하면서 배우로서도 시야가 확 트이는 것 같았다. 앞으로 장편영화를 꼭 만들고 싶단다. "한국사회는 사람을 편협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서도 `배우냐 감독이냐, 하나만 하라`며 곱지않게 보는 시선이 있다. 왜 감독과 배우를 겸하면 안 되는가? 결국은 둘 다 자기를 표현하는 예술 작업이라는 면에선 통하는 것 아닌가." <중략> 배우로 출발했다 감독이 되는 경우는 할리우드에서는 비일비재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숀 펜·로버트 레드퍼드·조디 포스터를 비롯해 최근엔 `컨페션`의 조지 클루니, `앤트원 피셔`의 덴절 워싱턴까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 국내에서는 60년대에 최은희씨 등의 몇몇 사례가 있었으나 맥이 이어지지 못하다 근래 들어 젊은 연기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자기 표현 욕구가 높아진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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