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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 기업인 김정(62.경제) 한화유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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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5-20 09:05 조회18,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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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기업의 일본 2003/05/13(조선일보) 중견 휴대전화 업체인 팬택&큐리텔의 장상인(張相仁·53) 전무. 그는 스스럼없이 알고 지내는 일본인 가족만 100가구가 넘으며, 지금까지 일본 출장이 500회가 넘는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일본에 관한 한 제게 문의하시면 관동(關東)부터 관서(關西)까지 누구든 소개해드릴 수 있습니다.” 대학졸업 후 한국전력에서 4년간 근무한 그는 지난 80년부터 대우건설에서 근무하면서 일본통이 됐다. “별다른 비결이 없습니다. 단지 끈질긴 집념과 솔직한 마음으로 성의껏 대했더니 일본인들이 감복하더군요. 그렇게 일본의 고위관료나 기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한국 건설업체의 ‘사실상 일본진출 제1호’인 후쿠오카(福岡) 스미요시(住吉)지구 재개발공사인 ‘커낼시티(Canal City) 하카다(博多)’에 대우건설이 참여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해 장 전무가 직장을 옮긴다고 하자 일본 내 지인(知人)들의 격려가 쇄도했다. “연봉 1억엔을 줄 테니 나에게로 와라”는 부호도 있었고, “정말 어려우면 일본으로 와라”는 일본인 친구들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그는 지금도 일본인 친지들의 경조사를 챙기기 위해 일본을 자주 드나든다. 우리 경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3위, 수입 1위. 그래서 재계에서 일본통(日本通)은 즐비하다. 하지만 그중에서 진짜 ‘통’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지난 53년 도쿄에 ‘삼성저팬’을 설립한 삼성그룹엔 일본통이 즐비하다. 삼성저팬 회장을 역임한 현명관(玄明官·62) 전경련 부회장도 그 중 하나. 현역 삼성 CEO(최고경영자) 중에는 정준명(鄭埈明·53) 삼성저팬 사장이 최고 일본통으로 꼽힌다. 일본어도 거의 원어민 수준이고, 일본 내 교우관계도 폭넓다. 삼성이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때 일본 닛산자동차와 제휴를 맺도록 한 주인공도 정 사장이다. 그는 정부에서 일본 관련 정책을 세울 때 의견을 물어보는 일본통 중 한 명이다. 이건희 회장이 일본을 방문할 때면 정 사장은 ‘통’으로서의 위력을 발휘한다. 김정(金正·60) 한화유통 사장은 일본 경력이 화려하다. 서강대를 졸업하고 지난 68년 일본으로 유학가 조지(上智)대에서 경제학석사를 거쳐 ‘경영조직에서의 컴퓨터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76년 경제학박사가 됐다. 그는 84년에 한국산업연구원 동경사무소장으로 2년 동안 근무했으며, 86년 한화그룹 동경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귀국 때까지 주일한국기업연합회(일본 내 300여개 한국기업 모임) 회장을 역임하며 한일(韓日) 민간외교사절로 활약했다. 그는 지금도 과거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기업체 임직원들의 모임인 ‘주일한국기업인연합회(한기련) 서울’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승남(林勝男·65) 롯데건설 사장도 재계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임 사장은 연세대 화공과 4학년이던 지난 64년 7월 일본 롯데에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며, 67년엔 도쿄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임 사장은 제과·롯데칠성·호텔 등을 거쳐 현재 롯데건설에 근무하기까지 잦은 방일(訪日)을 통해 일본 내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았다. 작년 6월엔 일본을 대표하는 다이세이(大成)건설, 가지마(鹿島)건설, 오바야시구미(大林組)의 CEO와 만나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이세이 등 일본 굴지의 건설업체가 한국 건설업체 CEO를 초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는 일본에서도 발벗고 앞장서는 특유의 비즈니스 능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내 수주실적도 국내업체로서는 단연 최고다. 특히 일본 해외입찰 공사는 대부분 JV(Joint Venture)형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지난해 단독 수주한 시코쿠(四國)의 마쓰야마사무소 청사 개축공사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업체 임원급에도 일본통이 다수 포진해 있다. 현대자동차에선 올해 초 일본법인장으로 부임한 김진성(金振成·52) 상무가 대표적 일본통이다. 김 상무는 현대모비스 출신으로 차장 시절인 89년부터 95년까지 6년간 도쿄와 나고야 등 일본지사에서 근무했다. 이어 96년부터 99년까지는 본사에서 지프형차 갤로퍼 상품기획부에서 일했다. 갤로퍼는 현대모비스(옛 현대정공)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파제로’ 모델을 들여와 생산한 차다. 김 상무는 미쓰비시측과의 협력업무를 담당했다. 현대모비스 사원들은 “김 상무의 일본어가 유창해 그를 처음 만난 일본인들은 대부분 일본인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연간 약 5억달러(6000억원)의 철강제품을 일본에 수출하는 포스코에도 일본통이 많다. 그중에도 배청헌(裵淸憲·47) 도쿄지점 차장은 최고의 일본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법대를 나와 지난 85년 입사한 배 차장은 20년 가까이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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